일본 지진 피해자 돕기 모금 캠페인…"한인·시민 동참에 가슴 뭉클"
“한인을 포함한 지역 시민들의 동참에 마음이 뿌듯합니다.” 새크라멘토 한인회를 주축으로한 지역 일부 단체장들이 일본 지진 피해자 돕기 모금 캠페인에 나섰다. 조현포 회장, 강석효, 이미선 부회장, 염영호 사무총장, 송민지 사무차장, 최형락 이사장 등 한인회 관계자와 박익수 한국학교 이사장, 조판훈 시니어 골프회장은 지난 19일, 20일 양일간 새크라멘토 코리아나 플라자 앞에서 모금 활동을 펼쳐 총 699달러 56센트의 구호금을 모금했다. 그로서리 쇼핑차 코리아나 플라자를 찾았다가 모금활동 모습을 목격한 일본인 요코 이시루카씨는 “지진·쓰나미 피해자들을 위해 한국 정부가 제일 먼저 자원봉사자를 현지에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는 언론 보도에 고마운 마음과 가슴 뭉클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봉사에 나선 한인들의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난다”며 “감사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시루카씨는 이어 “도쿄에 오빠가 살고 있는데 음식과 기름 등 필요한 것이 많다고 들었다”면서 “한국민들의 진심어린 마음과 후원을 통해 피해 복구가 하루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현포 회장은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성금 모금에 동참해줘 보람 있었다”며 “수고한 한인회 관계자들과 단체장들께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모금과 관련해 조현포 회장이 1000달러, 임원진 500달러, 이사회가 500달러의 구호금 후원을 결정한 가운데 다른 한인 단체들의 동참도 이어지고 있다. 시니어 골프회는 연말 불우이웃 돕기의 일환으로 지난 1월부터 모아온 ‘사랑의 모금함’ 재정과 별도의 기금 등 총 1000달러를 구호금으로 낼 예정이며 밸리 한인세탁협회(회장 최응철)도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피해자들을 위한 구호금 2000~3000달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11개의 모금함을 제작, 각업소에 비치한 한인회는 오는 26, 27일 양일간 코리아나 플라자, 스마일 식품, 코스트코에서 2차 모금활동에 나설 예정이며 내달초 모금활동을 종결하고 합산된 총액을 일본총영사관 또는 관계 기관에 전달할 예정이다. ▶문의: (916)363-4414 홍상호 기자